Student Name
Hanseul Ju / 주한슬
Instructor
Yi Chong Kul, Seongkyu Hong / 이종걸, 홍성규
Email Address
hans2284@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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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cription

오래된 건물에는 그 건물이 그 자리에 존재한 시간만큼 다양한 현상들이 겹겹이 쌓아져있고, 그런 현상에 대한 발견은 그것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 더 나아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에 존재하는 요소들이 건물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였다.

후암동은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격변을 담고 있는 동네이다. 일제강점기에 문화주택들이 들어섰고, 그러한 고급주택들 중 일부는 아직도 보존되어 사람들이 거주를 하고 있으며, 한 때는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의 주거지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 인근 신도시의 개발이 본격화를 이룬 시기에는 후암동에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동네를 떠나 이주를 하였고, 새롭게 들어오는 빌라들이 지금의 후암동의 모습을 만들었다. 그러는 와중에 후암동 그 지역 자체로 거주자들이 동네를 기억하고, 기존에 있던 건물을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

건물 자체에서, 혹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발견된 현상들을 그 요소들이 발생한 이유와 기존 건물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생겨났는지 대한 접근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모습의 외부 계단과 문이 시간에 따라 어떠한 연유로 생겨났고, 그것들이 건물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정리하였다. 다른 요소들도 그것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계획적 혹은 시간에 따라 새롭게 “기생“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접근으로 정리하였다.

후암동에서 발견한 현상을 바탕으로 그 곳에 어떠한 방식으로 새로운 공간을 끼워 넣을지 생각하였다.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새로운 대지를 찾거나, 기존의 건물들을 파괴한 자리에 새로운 공간을 구축하는 방법 대신, 건물 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간, 건물과 건물 사이에 아직 사용 되지 않은 도시 공간들을 활용하였다.

새로운 공간 유형들을 제시하기에 앞서 후암동에 위치한 한 건물을 정하여, 건물에서 새로운 공간이 건물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기생할 수 있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다.

건축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건물에 붙어있는지, 건물에서의 쓰임은 무엇인지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는 어떠한 기능으로 존재하는지 생각하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사람들의 영역 확장의 유산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영역을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과, 긴 시간 머물지는 않지만 꼭 지나가야하는 공간으로 재 해석하였다. 문, 계단과 같이 우리가 집, 건물을 나서는 순간 마주하는 요소들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지만 꼭 마주하는 것들이다. 특정한 프로그램이 있지 않아도 전이공간은 사람들에게 멈춤을 유도한다.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사람들은 잠깐의 멈춤에서 더 나아가 그 공간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는 기능적인, 미적인 이유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쌓여져 왔고, 결과적으로 형태적인 다양성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요소, 공간으로 사람들의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그들이 경험하는 공간은 더 많아지고, 경험하는 시간들은 더 길어진다. 후암동의 기생적인 영역들 속에서 도시 안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공간의 유형 또한 사람들에게 멈춤을 유발하는 머무는 공간으로, 때로는 잠깐의 멈춤을, 때로는 긴 휴식의 순간을 만들 것이다.

In old buildings of Huam-dong, various Phenomena are accumulated as much as its age. The project started with an interest in the elements and space that exist between the buildings.

Huam-dong is a district that contains various upheavals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today, Cultural houses were built during the period and some of these luxurious houses are still preserved and occupied by people. Once, they became residential areas for refugees from North Korea. When the development of a new city near Seoul was in full swing, many people who lived in Huam-dong moved out to find a new place of life, and new villas made the appearance of today’s Huam-dong. In the meantime, it is interesting that inhabitants in Huam-dong reminisce and remember the history of Huam-dong and create common spaces with existing buildings.

The phenomena found in or between the buildings are categorized according to why they occurred and how they attached to the buildings. For example, the various types of the exterior stairs are categorized while thinking about the function of stairs in the building and for what reason the stairs were created over time. Other factors were also organized according to how they have occurred and how they become “parasite“.

Using the phenomena, I propose to insert a new space within and between the existing buildings, instead of finding a vacant space in a dense city or making an open space by huge demolition of current buildings.

Prior to presenting a new type of space, a building in Huam-dong was chosen as a prototype to explore how the new spaces in the building can have parasitic relationships with the building and how the existing building expands the area.

Considering how and why architectural elements are occurred in the buildings, I thought that elements within the city were the heritage of territory expansion. And then, I reinterpreted and classified spaces and elements where people stay for a long time and where people do not need to stay for a long time but must pass. The elements such as a door and stairs that people should pass by when people leave the house or building. People don’t stay there for a long time but need to open the door and go down or up the stairs. Even if there is no specific program, the transition space induces people to stop. When there is a program, people go beyond a brief pause and start experiencing the space.

As its age, various elements have been accumulated for functional and aesthetic reasons, and as a result, formal diversity in Huam-dong has been created. As people expand their territories, the space they can experience becomes larger and the time they experience becomes longer. As the parasitic areas of Huam-dong, the newly presented spaces within the city are also spaces to stay that cause people to stop, sometimes create a temporary pause, and sometimes a long moment of 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