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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JIN JO / 조오진
Chungyeon Won, Sejin Kim / 원정연,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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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cription

건축은 우리의 삶을 제안하는 시스템으로서 그 생명을 시작한다. 지어진 건물은 (완성된 이미지가 암시하는 불변성에도 불구하고) 영원할 수 없으므로, 처음 제안했던 그 시스템이 이용자(우리)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시기가 될 때 변화한다. 건물이 변화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우리는 교체하고, 자르고, 덧붙이고, 부풀리며 흉터를 남기고, 그 흉터를 눈에 띄지 않게 노력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한 변화의 방법들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우리의 요구가 처음과 달라지면 결국 건물은 철거되고 다음 세대에게 그 대지를 넘겨준다. 건물은 소모품이다. 우리는 그러한 흉터들과, 덮여진 층들이 켜켜이 쌓여 형성된 ‘도시’라는 고고학적 땅 위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전통 건축’에 대해서 우리의 요구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듯하다. 비록 그것들이 가지고 있던 삶의 시스템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상당 부분 (대부분의 경우에는 심지어 전혀) 적용되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심혈을 기울여 그것들을 박제하고 펜스를 둘러싸 입장 요금을 받는다. 혹은 껍데기만 남겨놓은 체 미디어에 그 이미지를 판매한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그 미라들을 보기 위해 기꺼이 수고를 감수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옥에 대한 이야기이다. 단순히 우리의 한옥이 어떠한지를 늘어놓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한옥은 그러한 미라들 중 특히 우리네 일상에 많이 남아있으면서도, 그 물리적 실체가 가지는 자명한 취약점들과 함께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도시를 더욱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어떠한 관계들을 서로 가지고 있다. 우리 손으로 지은 이 한옥들은 그 스스로 우리에게 관계에 대한 특별한 제안을 숨기고 있던 듯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가 이 특별한 유형의 건물을 박제하기 위해 사용했던 ‘현대적’ 방식들은 처마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던 작은 골목 네트워크들을 전부 침범하고 채워왔다. 이제 한옥에 대한 접근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나는 그 답을 Shell (추가적인 외부 Layer)에서 찾고자 한다. 새로이 쌓이는 한 겹의 추가 외피로 한옥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잠재된 내외로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Shell로 인해, 우리는 우리가 잊고 있던 이 도시의 원래 모습을, 그리고 이 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에 대해 엿볼 수 있다.

Architecture begins its life as a system that proposes our lives. The built building cannot last forever (despite the immutable nature belied by the completed image), so it changes when the system that was first proposed becomes unable to meet the needs of users – us. There are various ways in which buildings change. We make ceaseless efforts to replace, section, add, inflate, leave scars, and try to keep the scar out of sight. When our demands differ beyond the means of such change, the building is eventually demolished and handed over its ground to the next generation. Buildings are expendable. We are living on an archaeological land called the “City,” where such scars and superimposed layers are piled together.

However, our perspective for ‘traditional architecture’ seems to be somewhat passive. Although much of the life systems they had do are not easily applied to us today – even in most cases at all, we pay the entrance fee with all our heart and soul, stuffed them up and surrounded by fences. Or sell the image to the media, leaving only the remnants. Either way, we willingly take the trouble to see those mummies.

This project is about Hanok, one of the most pervasive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s in our lives. I don’t just want to talk about what our hanok look like. But with the obvious weaknesses of its physical entity, there are certain relationships they have that can make this city more prosperous. Although they were built by our own hands, Hanoks seem to have hidden their own special offers of relationship from us. Unfortunately, the ‘modern’ methods we used to stuffed this particular type of building have invaded and filled all the small alley networks that had been stretched out long under the eaves. Now, the approach to hanok should be different. I want to find the answer in Shell – extra outer layer. With a new layer of extra outer layers, we can solve environmental problems that have forced us to fill those alleys with thickened walls. At the same time, we also are able to use various networks inside and outside. With Shell, we can get a glimpse of the original look of the city that we’ve forgotten, and the new direction it should take.